'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link  관리자   2021-10-15

"많은걸 벗어던졌어요. 확실히 오징어가 됐죠, 하하! "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는 이같은 재치 만점 고백을 했다. 드라마가 대박났지만, 자신의 비주얼은 역대급으로 망가졌단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사상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작품이 인기를 끌자 이정재는 SNS개설 하루만에 100만 플로어를 돌파하는 등 연일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구조조정을 실직 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이혼당하고 한심하게 살아가는 40대 '기훈'역을 맡은 그는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일지는 몰랐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온다. 현실인가 싶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외국 시청자들이 보기에 우리의 '동심 놀이'가 꽤나 참신했었나 보다.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애환에도 기대 이상으로 공감해줬고, 작품의 다양한 매력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며 두 손을 모았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의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인데, 어릴 적 놀이로 끌고 간다? 설정 자체가 그로테스크하잖아요. 캐릭터가 하나하나가 쌓여 저마다의 엔딩을 맞았을 때, 장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동시 폭발되는 데에서는 차별성을 느꼈고요."

실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동안 영화 '신세계' '관상' '암살' 등 스크린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꾀죄죄한 루저 캐릭터 '기훈'은 스스로 생각해도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더 연기적으로 욕심을 내고 뛰어들었던 것 같다. 어떤 역할이든 '연기가 제대로 보여진다면, 그래서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배우로서는 영광인데 그걸 새로운 모습으로 이뤄냈다는 게 꿈만 같다"며 뿌듯 해 했다.

"기억에 남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어요. 어느 분이 온라인상에서 '이정재가 이렇게 지질한 역할만 하는 배우가 아니다'라는걸 대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출연한 여러 작품의 사진을 모아 SNS에 올려주신게 인상 깊었어요. 하하"

꿈같은 시간을 선물한 '오징어 게임'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이정재는 단번에 "이상향에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고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내가 뭘 하겠다는 큰 계획은 없어요" 보다 확고한 믿음을 갖고 이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겠죠.
더 욕심을 내자면, 앞으로 나올 한국영화, 드라마가 다양한 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팬들은 벌써부터 시즌2를 기대한다.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엔딩 때문에 일찌감치 다양한 추측이 나왔던 데다, 기대 이상의 인기로 바람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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